'괜찮습니다'
by 띨마에
카테고리
최근 등록된 덧글
이글루링크
그리고-
이글루 파인더
rss

skin by 꾸자네
Cocktail - Margarita

이젠 정말 개강일이 며칠 남지 않았군요. 방학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았는데, 어느새 3월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다르게 말하면 2009년도 이제 6분의 1이 지나는 시점이랄까. 왠지 스스로를 반성하게 만드는 타이밍이네요(..) 내일은 친구 졸업식에 가볼 참인데, 이제 정말 슬슬 사회로 나가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니. 뭐랄까. 기분이 참 묘합니다. 개강하면 이래저래 힘을 더 내서 지내야 할텐데 말이죠. 나름대로 세운 계획도 있고. 조금 빡센 한 학기가 될 것 같습니다만. 어쩔 수 없죠(..)

어쨌거나 오늘 만들어 본 칵테일은 마르가리따입니다. 테낄라 베이스 칵테일의 왕이랄까. 그런 느낌입니다. 이래저래 바리에이션도 상당히 많은 놈이구요.

Margarita

Tequila 1 1/2oz
Triple Sec 1oz
Lime Juice 1oz

Garnish with Salt for rim of the glass

Shake

전에 쓰던 페페 로페스를 거의 다 써버렸던 까닭에 작년 말에 럼과 함께 테낄라도 호세 꾸엘보로 1리터 들이를 하나 사다 놨는데, 도무지 쓰질 않게 되더군요. 오늘에서야 개봉하게 되었습니다. 레시피는 호세 꾸엘보의 뒷면 라벨에 붙어있는 것으로 따라봤습니다. 보통은 테낄라를 2-3정도로 잡고 트리플 섹과 라임 주스를 1을 맞춰주는 방식이었습니다만. 이 친구들은 1.5:1:1을 권하고 있네요. 음..

우선 글래스의 림에 레몬즙을 묻히고, 소금을 둘러줍니다. 제가 지금까지 포스팅한 칵테일들 중에서 이렇게 뭔가를 두르는 것들은 모두 설탕을 이용했었는데, 소금은 마르가리따가 처음이군요. 글래스는 마르가리따 글래스를 사용하는것이 '원칙'입니다. 하지만 저는 제가 쓰는 칵테일 글래스는 물론이고 온 더 락 글래스라든지, 여튼 다른 글래스에 만든 작례들도 많이 봤습니다(..) 라고 변명을 하며, 칵테일 글래스에. 그래도 글래스가 저게 뭐야--- 라고 하신다면 저로서는 정말 면목없다는 말 밖에는 할 말 없습니다만(..)
완성된 마르가리따의 모습입니다. 실버 테낄라를 사용했다면 투명한 색이 나왔겠습니다만. 역시나 자금부족으로 실버 테낄라는 들여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덕택에 금색 - 이라고 주장하는 - 의 한 잔이 나왔네요.

소금과 함께 마셨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느낌이 확연히 차이가 난다는 느낌입니다. 소금 없이 그냥 마셨을 때는 꽤나 놀랐을 정도로 굉장히 신 맛이 강하게 납니다. 테낄라라는 것이 상당히 톡 쏘는 맛이 강한데다, 특히나 단 맛이 전혀 첨가되지 않은 LAZY의 라임 주스를 사용한 것도 한 몫 했을 것 같지만요. 역시 괜히 소금을 둘러놓은 것이 아니랄까요. 테낄라를 마시고 소금을 털어넣고, 라임을 무는 멕시코식 테낄라 음용법을 칵테일에 그대로 표현한 것이지만 소금과 함께 마시면, 마르가리따의 강렬한 맛을 소금의 더 강렬한 맛으로 잡는다는 느낌이 듭니다. 멕시코에 대해서는 아는게 거의 없지만, 왠지 '멕시코스럽다'라는 말이 절로 떠오릅니다. 화끈한 방법이네요(..) 어느쪽이 더 좋냐고 묻는다면 저는 당연히 소금과 함께! 를 말하겠습니다(..)

이 마르가리따의 기원에 대해서는 만화 '바텐더'에도 언급이 되었습니다만, 1949년에 존 듀레서(John Durlesser)가 올 아메리칸 칵테일 콘테스트에서 자신의 죽은 애인 마르가리테를 위한 칵테일로 최초로 소개했다는 설이 유명합니다. 하지만 역시 이것도 '설'이고, 조금만 찾아봐도 여러가지 다른 설들이 나옵니다. 당장 호세 꾸엘보의 홈페이지에만 들어가도, 1938년에 리타 데 라 로사라는 쇼걸의 주문으로 바텐더 다니엘 에레라가 만든 칵테일이라는 소개가 나오니까요. 아무래도 '호세 꾸엘보 테낄라를 사용해서..'라는 이야기가 들어간걸 보니 역시 프로모션의 일환인 것 같기는 합니다만(..) 어쨌거나 그만큼 많은 '설'들이 있다는 말이겠죠.
여튼 이 마르가리따는 우리나라에서도 굉장히 넓은 팬층을 거느린 칵테일입니다. 저희 사촌형 형수만 하더라도 가장 좋아하는게 마르가리따라서, 저 한테 부탁할 때는 항상 마르가리따만 찾더군요. 정작 그 사촌형은 술을 입에도 못대는 체질입니다만. 또 고모랑 고모부는 말술이니. 어째 이야기가 좀 다른데로 새는 것 같긴 하지만, 주량에 있어서는 유전이란게 꼭 적용되는 것 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쓰고보니 정말 딴소리군요(..) 어쨌거나. 테낄라 베이스 칵테일의 대명사, 마르가리따였습니다. 다음에는 제철 과일을 이용한 마르가리따의 변형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만. 역시 블렌더가 있어야(...............)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by 띨마에 | 2009/02/25 23:17 | 섭취활동 | 트랙백 | 덧글(4)
트랙백 주소 : http://lliwtaerif.egloos.com/tb/2283182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dunkbear at 2009/02/26 01:04
말로만 듣던 마르가리따군요. ^^
Commented by 띨마에 at 2009/02/27 13:56
dunkbear// 그 마르가리따 맞습니다(..)
Commented by 너프 at 2009/02/26 07:52
개인적으로 진토닉과 함께 제일 좋아하는 칵테일이지요 :) 느무 맛있어 +ㅁ+
Commented by 띨마에 at 2009/02/27 13:57
너프// 확실히 간단하면서도 완성된 맛이니까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마르가리따쪽 보다는 테낄라 선셋이라든지. 조금 더 마이너한 것이 더 좋더군요(..)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