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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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ktail - The Pompier

간만에 집에서 만들어보는 칵테일입니다. 그간엔 뭔가 밖에서 술자리가 많았던 편이라서 도통 만들 일이 없었네요. 저번 주 토요일에는 군 제대하고 나서는 처음으로 토악질도 해보고 말이죠(..) 역시나 그냥 계속해서 붓고 마시는 것 보다는 천천히 조금씩 마시는 편이 저같은 사람에겐 훨씬 편하고 좋네요. 뭐, 붓고 마셨다는 표현에 대해서 같이 있었던 k양은 동의하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오히려 비웃을지도(..)

여튼 날씨도 계속해서 덥고, 뭔가 가볍고 시원하게 마실 수 있을만한 칵테일로 하나 만들어 봤습니다. 크렘 드 카시스를 이용한 여름 칵테일, 폼피에입니다.


The Pompier

Dry Vermouth 2oz
Creme de Cassis 1/2oz
Club Soda

Build


폼피에는 베르무트 카시스(Vermouth Cassis)라는 이름으로도 많이 알려진 칵테일입니다. 프랑스어로 Pompier는 '소방관'을 뜻한다고 하는데요. 음.. 아무래도 출신성분상(..)약간이나마 그 이름에 끌렸다는 것도 부정할 수 없겠습니다. 이 칵테일은 1930년대 프랑스에서 유행했던 것인데, WSJ에 의하면 스튜어트 리틀의 작가였던 엘윈 브룩스 화이트와 세계적인 디바 마리아 칼라스가 사랑한 칵테일이라고 합니다.


레시피는 간단합니다. 드라이 베르무트와 크렘 드 카시스, 그리고 탄산수가 필요합니다. 레시피가 조금씩 다른데, 크렘 드 카시스 대신에 무알콜의 카시스 시럽을 쓰기도 하고 진이 추가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베르무트가 2-3온스 정도 들어가고 크렘 드 카시스가 1/2-1온스 정도 들어가는 레시피가 많이 쓰이는 것 같습니다. 저는 아무래도 엑스트라 드라이 베르무트를 쓴 관게로 크렘 드 카시스를 조금 더 넣어서 만들었습니다.


얼음이 든 콜린스 글래스에 베르무트와 크렘 드 카시스를 넣어주고, 나머지 부분을 탄산수로 채워주면 완성입니다. 층이 나뉘어져 있는데, 마실 때에는 살짝 저어서 마시면 됩니다.

달콤한 카시스의 맛보다는 씁쓸한 베르무트의 향이 전체적으로 강하게 느껴집니다. 아무래도 단 맛이 없는 드라이 베르무트를 썼기 때문인 것 같은데, 그래도 탄산수가 섞여있어 시원하게 마실 수 있습니다. 크렘 드 카시스의 양을 좀 더 늘렸는데, 굳이 그러지 않았어도 될 것 같군요. 양을 너무 많이 넣으면 카시스의 달착지근한 맛이 너무 강조되는 것 같으니 1/2온스 정도가 적당할 거 같습니다. 카시스 향을 특히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 넣어도 상관없겠습니다만. 그러고보니 h양이 카시스 향을 좋아했군요(..)


도수도 그다지 높지 않고, 쉽게 만들 수 있는 좋은 여름용 칵테일이라는 느낌입니다.

by 띨마에 | 2009/07/22 22:27 | 섭취활동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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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dunkbear at 2009/07/23 08:00
오랜만의 토악질을 축하(?)드립니다. ㅎㅎㅎ
여름에 딱 맞는 칵테일 같네요. ^^
Commented by 띨마에 at 2009/07/25 00:11
dunkbear// 아아..좋지않아요. 구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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