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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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ktail - Orange Blossom

어제는 잠실에 야구보러 가고, 오늘은 왠지 피곤해서 요양하느라 주말이 후딱 지나간 느낌입니다. 다시 한 주일의 시작이네요. 오늘 만들어 본 칵테일은 오렌지 블로섬입니다. 일전에 오렌지 사놓은 것도 있고 해서, 뭔가 오렌지를 써보고 싶었습니다.

Orange Blossom

Dry Gin 1 1/2oz
Cointreau 1/2oz
Orange Juice 1 1/2oz
Lime Juice 1/2oz
Grenadine Syrup 1/8oz

Shake


오렌지 블로섬도 레시피가 여럿 있습니다. 가장 간단하게는 진과 오렌지 주스를 1:1의 비율로 섞어주는 레시피도 있고, 베르무트가 쓰이는 레시피도 봤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학교 도서관에 가서 오랜만에 이쪽 관련 책을 뒤져봤더니 올해 출판된 조주기능사 가이드북이 있더군요. 거기에 나와있는 레시피에 따르면 조주기능사 공식 레시피는 진과 오렌지 주스를 1:1로, 그리고 설탕을 1티스푼 넣는 것입니다. 어쨌거나, 오늘은 제가 가진 레시피북에 나와있는 대로 만들어 봤습니다.

아무래도 진의 느낌이 다른 여러 재료들을 통해서 많이 중화되는 느낌이라 20도 가까운 도수에도 불구하고 마시기는 그리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씁쓸하면서도 시원한 오렌지 향이 주로 느껴지고, 진 특유의 향은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아무래도 간단한 레시피로 만든다면 진의 느낌이 더욱 강조되겠죠. 어느쪽을 선택할지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달라질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쪽이 더 마음에 드는군요.

사실 오렌지 쓴 것들 중에서 에이전트 오렌지를 한 번 만들어 보고 싶었는데, 구글에서 에이전트 오렌지 관련한 이미지들 찾아보다가 왠지 욕지기가 치밀어올라서 그만둬버렸습니다. 그게 뭔지는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지만, 그로 인한 결과물들을 실제로 눈으로 확인한 일은 없었는데 직접 보고 나니 왠지 앞으로도 만들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네요. 사족입니다만, 인간이 저지른 짓들 중에서는 정말 구역질나는 것들이 많습니다.

by 띨마에 | 2009/09/21 00:30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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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미뉴엘 at 2009/09/21 01:05
오렌지 블로섬의 간단한 레시피인 진과 오렌지 주스의 1:1 비율은 스크류 드라이버에서 보드카를 진으로 바꾼것이로군요. 그나저나 포스팅을 보다보면 취미로 하시는 칵테일이실텐데 가니쉬에도 신경을 많이 쓰시는군요. 뭐 칵테일이라는것이 빛이라던지 가니쉬라던지 글라스라던지 얼음 등등 부재료에 따라 그 맛이나 분위기가 많이 달라지긴 합니다만 어쨋든 멋있습니다. 'ㅅ'b
Commented by 띨마에 at 2009/09/21 08:49
미뉴엘// 사실 가니쉬를 제대로 하는 편은 아닙니다. 말씀대로 혼자 만들어서 먹는 것이다 보니 아무래도 손이 가는 가니쉬쪽은 신경을 덜 쓰게 되더군요. 왠만하면 가니쉬를 제대로 해주는 편이 더 낫지 않을까- 하고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dunkbear at 2009/09/21 07:48
근데 쓰신 오렌지 쥬스는 무가당인가요 아니면 일반 쥬스인가요?
설탕을 더 추가했다는 말씀을 듣고 엄청 달겠다 싶어서 묻습니다. ^^;;;
Commented by 띨마에 at 2009/09/21 08:52
dunkbear// 따로 설탕을 넣지는 않았습니다. 조주기능사 레시피에 따르면 설탕이 들어가는데, 사실 1티스푼 정도면 많은 양은 아니기 때문에 그것 때문에 달다고 느끼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을겁니다.

여튼 제가 쓴 오렌지 주스는 미닛 메이드인데, 설탕이 첨가가 된 것으로 나와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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